진료 정보
젖니 충치, 때울까 씌울까
2026년 8월 4일
아이 어금니 충치를 씌워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놀라시는 분이 많습니다. 유치인데 굳이 그래야 하나 싶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있습니다.
때우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
충치 범위가 작고 치아 벽이 충분히 남아 있으면 때우는 것으로 끝납니다. 색을 맞춘 재료로 당일에 마무리되고 마취 시간도 짧습니다. 정기검진에서 조기에 발견된 충치는 대부분 여기에 해당합니다.
씌워야 하는 경우
- 충치가 두 면 이상에 걸쳐 있는 경우 — 때운 재료가 버티지 못합니다
- 치아 벽이 얇아져 씹는 힘에 깨질 위험이 있는 경우
- 신경치료를 한 유치 — 반드시 씌웁니다
- 충치가 여러 개라 자주 오기 어려운 경우 — 재치료 위험을 줄입니다
- 아이 협조가 어려워 다시 하기 힘든 경우
왜 유치인데 씌우나
핵심은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유치 어금니는 보통 만 10~12세까지 씁니다. 그 사이에 때운 것이 빠지거나 치아가 깨져 발치하게 되면, 그 공간을 옆 치아가 차지해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없어집니다. 결과적으로 교정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즉 씌우는 것은 유치를 아끼려는 것이 아니라 영구치의 자리를 지키려는 처치입니다.
아이 크라운은 어른과 다릅니다
유치용은 미리 만들어진 형태를 아이 치아에 맞춰 씌우는 방식이라 한 번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처럼 본을 뜨고 며칠 뒤 다시 오는 과정이 없어 아이 부담이 적습니다. 금속색이 보이는 형태와 흰색 형태가 있어 위치에 따라 선택합니다.
유치를 뺐다면
영구치가 나올 시기가 한참 남았는데 유치를 빼야 했다면, 자리를 지켜주는 장치를 넣어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 하나로 나중의 교정 범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상담 때 확인해 보세요.
때울지 씌울지는 촬영으로 남은 치아 벽을 확인한 뒤 결정합니다. 왜 그 방법이 필요한지 화면으로 보여드리며 설명하니 편하게 물어보세요.